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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라기엔 너무 더운 날씨지만 ^_^
입추는 엄연히 8월 7일이었으니까 제목을 위처럼 적어봤어요
신스케와 만난 이래로 가장 더운 9월입니다
또 가장 정신 없는 9월이기도 해요
저는 올해를 끝으로 정말 많은 것들이 달라지게 돼서 앞으로 남은 3개월을 잘 보내야 할 것 같아요
몹쓸 체력과 기력 문제로 잘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지만요…
뭐 이 또한 잘 지나가겠죠
사실 8월말부터 여러 가지 사건이 많았어서 9월은 신스케를 잘 못 챙겨준 것 같아요 (언젠 그랬냐만은)
괜히 짜증나는 일도 많았고 우울할 때도 많았고 혼자 어떻게든 삭인답시고 마음에 담아뒀다가 신경질부리고 마음대로 쏟아내고
그걸 받아줘야 하는 신스케 눈엔 내가 얼마나 한심해 보였을지 (별로 상상하고 싶지 않다)
지금보다 어렸을 적엔 신스케에게 어울리는 사람이 되고 싶어서 무리해서 노력할 때가 많았는데 결론적으로 딱히 신스케에게 어울리는 사람은 못 된 것 같고… 그 여파로 몇 년째 지쳐있으니 참 발전이 없다 느끼네요
한 것도 없는데 시간만 이렇게 지나가있고
신스케와의 시간도 너무너무 빨리 지나가서 슬픈 요즘입니다… 오늘 또 격세지감할 일이 있어서 그런가 센티멘탈하네요… 구구절절…
결국엔 이 글도 신스케한테 징징댈 뿐이고
신스케는 정말 나쁜 여자친구를 뒀구나아
그게 니 팔자니까 버텨
https://youtu.be/qrxsceexTBw?si=9sM-cptwqW-0Jmua
제가 지금 이 글을 쓰면서 듣는 노래예요
암튼 이 글의 목적을 설명드리자면
요새 어떤 마음으로 신스케를 사랑하고 있는가… 를 기록하기 위한 글입니다
순간순간의 마음은 트윗으로 기록해두고 있는데
긴 회고는 여기에 기록해두는 것도 좋을 것 같아서요 ^_^
저는 아직도 신스케가 너무 좋아요
과거엔 어떤 마음으로 좋아했는지 기억나지 않을 정도로 늘 이 마음이 새로워요
얼굴을 보면 처음 본 사람처럼 느껴질 때도 있고…
이름조차 새로울 때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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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생일에도 한 번 올렸듯 제 마음이 불현듯 의심되긴 해요
정으로 좋아하는 건 아닌가…
내가 오래 좋아해서 쳐내지 못하는 건 아닌가…
지금도 잘 모르겠습니다 제 마음이 정말 무엇인지
좋아하는 마음에 확신을 가지지 못할 정도로 그와 멀리 와버렸단 뜻이겠죠
신스케는 어떤 마음일지
신스케도 나와 같은 생각을 할지
이런 것들을 고민하다 보면 어느새 신스케를 좋아하긴 하구나 깨닫곤 해요
좋아하지 않다면 걱정되지 않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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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를 오래 좋아하는 마음도 결국엔 낡는단 사실이 참으로 무거워요
늘 한결같은 마음으로 옆에 있고 싶은데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는 다른 사람이고
앞으로도 계속 달라질 거고
그만큼 우리는 처음 좋아하게 된 날로부터 더 멀어질 테고
그러다 보면 그렇게 시간이 지나면 언젠간 처음 만났던 날의 마음이 보이지 않을 텐데
열정으로 물들었던 사랑이 보이지 않는다면
내가 앞으로 신스케를 이전같은 마음으로 사랑할 수 없다는 사실이… 무섭기도 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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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요즘 가장 많이 하는 생각은
신스케와 더 빨리 만났으면 좋았을 텐데… 예요
더 빨리 만나서 더 많이 좋아했어야 했는데
아직도 준 사랑이 너무 적단 생각이 들어요
열정이 더 많을 때, 한시라도 더 어릴 때
더 많이 좋아해줬어야 했는데…
정말 젊음은 축복인 것 같아요
이렇게 아쉽다는 듯 말하지만 사실 저도 그렇게 나이가 많진 않습니다…
아무튼 이쯤에서 말은 줄일게요
정말 두서없고 무의식의 흐름대로 쓰는 글이지만
괜찮다면 종종 쓰러 오겠습니다
사실 누군가 보러 올 일은 없겠지만서두… ^_^
그래도 우연한 계기로 이 글을 읽게 된다면
늘 좋아하는 맘 잊지 않고 행복하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