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이 일찍 끝나서… 한가한 김에 그간 궁금했던 영화를 봤어요 영화 제목은 <썸원 그레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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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줄거리를 알고서 궁금했던 영화는 아니구요, 제가 좋아하는 노래를 통해 알게 된 영화예요.
https://youtu.be/eEcVsZmtlQ8?si=DOIxS-x7G_SojPI8
Taylor Swift의 앨범 중 Lover는 비교적 최근 한국에서 유행했던 Cruel Summer가 수록된 앨범이에요. 전 옛날에 최애곡이라고 말할 정도로 Cruel Summer를 많이 들었는데요… 홍대병 때문에 이젠 놓아줬지만 ㅋ.ㅋ 여전히 Lover 앨범에는 제가 좋아하는 노래가 많아요.
그중 하나가 바로 Death By A Thousand Cuts인데, 이 노래는 <썸원 그레이트>에 영감을 받아 만들어졌답니다. 그래서 그냥 보고 싶었어요 😁
사실 사랑 노래를 듣거나 로맨스 영화를 보면 누구나 사랑하는 사람을 떠올리기 마련이잖아요?
전 그래서 이번에도 신스케 생각하면서 영화를 시청했는데요… 줄거리에 쓰여있듯 내용 자체는 사랑! 보다는 우정에 대한 이야기 같았어요.
사실 내 가수가 좋은 영화라고 해서 기대하고 봤는데
영화 자체에 별다른 감흥은 없었던 듯 …
근데 전 어떤 로맨스 영화를 봐도 이래서 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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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이 장면에선 무너질 뻔함
저는 올해로 12년째라 이 대사 보자마자 심장이 철렁…
사랑한 기간에 상관없이 한 번 끝나면
그냥 영원히 없던 일처럼 된다는 게
뭔가 믿을 수가 없는 거 같아요…
저는 사실 뭐든 관계를 꾸준히 오래 이어나가서…
지금 트친들이랑도 만난 이후로 변함없이 잘 지내고 있고
꾸준히 같이 노는 친구들이랑도 올해로 10년째고
딱히 누구랑 연을 끊은 적이 없어서… 뭐랄까 이별이라는 게 잘 와닿지 않는 느낌?
근데 제가 좋아하는 것들 중에선 당연히 신스케가 가장 오래됐으니까 더 상상이 안 되는 거 있죠 특히나 오랜 시간 사랑한 것들 이후의 이별…
그래서 영화 보면서 계속 가늠해 봤는데 뭔가…
진짜 말 그대로, 가슴이 뻥 뚫린 느낌이지 않을까 싶었어요
허전하지만 전혀 주워 담을 수 있는 수준이 아닌…
그래서 영화 보면서 쪼끔 울었네요 ㅋㅋㅋ
제가 감상적인 게 아니라 슬픈 부분이 있었듬…
근데 영화 마지막 부분에 접어들어선
오히려 그렇기에 나 자신을
완전히 새로운 걸로 다양하게 채울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하게 됐어요
꼭 오랜 시간 사랑한 후의 이별이 나쁘기만 한 건 아닐 거란 생각이 든 거죠 ㅎㅎ… 뭐 해보지 않아서 모르겠습니다만 지금 당장 드는 생각은 그러하네요
아무래도 긴 시간 사랑하면서
느껴볼 만한 감정은 대부분 느껴봤을 테니까요
저도 돌이켜보면 신스케 좋아하면서
진짜 온갖 희로애락 다 느낀 듯..
최종적으론 세게 때리고 싶은 감정만이 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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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날 신스케 좋아좋아 이러지만
동시에 그와 1ㄷ1 맞짱 뜨고 싶음
왜냐고 묻진 마세요 이거 설명하려면 내 인생사 나열해야 됨
아니 생각해 보니까 이렇게 개난리치면서 좋아해서 오래 좋아할 수 있는 건가…?
갑자기 그라데이션 분노가 올라옴
너는 진짜 나한테 잘해야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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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완결까지 같이 달려서 그런지
그와 지난한 사랑을 한 기분이 들어요…
아무튼간 다시 영화 이야기로 돌아와서
이렇게 많은 감정을 느낀 상대라면 분명
끝이 와도 금방 다시 시작할 수 있을 거란 게 요점이었어요
그래서 이 영화를 더 찾아봤는데!
신기하게도 이 영화는 Taylor Swift의 앨범 1989 수록곡 Clean이라는 곡에 영감을 받았다 하더라고요.
https://youtu.be/_FCOLK81Evw?si=v5YPHHU7sK31Aki5
이 얘기 듣자마자 진짜 아!! 했어요 ㅋㅋ
그렇군… 하고
정말 ‘Clean’이 잘 어울리는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ㅎㅎ
그래서 제가 신스케를 좋아하지 않게 되는 날이 와도
더 이상 무섭지 않은 느낌입니다
맨날 이별 얘기만 하는 거 같지만
당장은 그럴 마음 전혀 없으니까요 ㅠㅠㅋㅋㅋㅋ
혹시라도 이 사람 불안하게 왜 이러지… 이런 생각 안 하셔도 괜찮습니다 그냥 제가 이렇게까지 좋아하는 건 신스케가 처음이라 불안하고 또 궁금해서 이럼…
뭐 저랑 사담계 이어져있으면 누구보다 제 마음 잘 아실 테지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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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간 저와 신스케에게 ^^; 괜찮은 영화였다…
가볍게, 볼 거 없을 때 보기 좋은 영화인 듯합니다
특히나 저와 비슷한 상황에 놓인 분들이라면 더욱 편하게 보실 수 있는 듯!
글고 제 가수 노래도 좋으니까요 /// 많관부 입니닷
https://music.apple.com/kr/album/lover/1468058165
Apple Music에서 감상하는 Taylor Swift의 Lover
앨범 · 2019년 · 18곡
music.apple.com
https://music.apple.com/kr/album/1989-taylors-version-deluxe/1713845538
Apple Music에서 감상하는 Taylor Swift의 1989 (Taylor's Version) [Deluxe]
앨범 · 2023년 · 22곡
music.apple.com